[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청년 취업 준비생 10명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과 일자리의 질이 나빠지면서 '공무원=철밥통'이라는 인식이 유효해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현재 국내 청년(15~29세) 취업 준비생은 65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 늘었다.
취업 준비생들 중 '일반직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25만6000명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만5000명 늘어난 수치로 4.4%포인트나 증가해 전체에서 39.3%나 차지했다. 취업 준비생 10명중 4명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인 셈이다. 이 비율은 2006년(40.6%)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의 비중은 44.6%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휴학 사유는 남자의 경우 병역의무 이행(96.8%)이 가장 많았지만 여자의 경우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61.6%),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31.4%) 등 취업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평균 휴학기간은 남자 2년 7.5개월, 여자 1년 3.8개월로 나타났다.
대학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년 전보다 1.1개월 늘어난 4년 2.6개월로 집계됐다. 대학졸업 기간은 2012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졸업생들은 졸업 후 첫 일자리를 마련하기까지 평균 11.2개월이 소요돼 1년 전보다 0.2개월 길어졌다. 청년 4명 중 1명(26.7%)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청년들이 첫 직장에 취업하더라도 근속기간은 2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의 근속기간 평균은 1년 6.7개월로 절반 가까이가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불만족스러웠다는 지적이다.
한편 55~79세 고령층 인구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고용률은 5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애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의 근속기간은 14년, 일을 그만둔 나이는 49세였다.
지난 5월 현재 고령층 경제활동인구 683만2000명중 취업자는 666만명, 고령층인구의 고용률은 전체53.7%였다.
고령층 인구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1.2%(758만2000명)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8.0%),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34.9%) 등이었다.
장래 근로희망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6.9%), '임금수준'(24.0%), '계속근로 가능성'(17.4%) 순이었다.
실제 고령층 가운데 연금을 수령하고 있다는 비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전체 1239만7000명에 달하는 고령층 인구중 연금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4.1%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줄었다. 고령층의 절반도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금을 받는 고령층의 평균 연금수령액은 51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고령층의 평균연금수령액은 32만원에 불과했다.
청년 취업 준비생 10명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