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곽태휘(35)가 친정팀인 FC서울로 돌아온다.
서울은 "실력, 인성, 외모를 모두 겸비한 곽태휘가 돌아온다"며 "2007년 팀을 떠난 지 9년 만의 복귀"라고 7일 전했다. 곽태휘와 서울의 계약기간은 2018년 말까지며 오는 8일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정식 입단이 확정된다.
곽태휘는 직전 소속팀이던 알 힐랄(사우디)과 올 여름 계약이 끝났다. 곽태휘는 팀의 재계약 요청에도 불구하고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을 고려해 서울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곽태휘는 K리그 통산 163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기록했을 만큼 골 넣는 수비수로도 유명하다. 이후 전남, 교토 퍼플상가(일본), 울산을 거쳤다가 2013년에는 사우디 무대로 진출했다. 이번이 3년 반 만의 K리그 무대 복귀다. 특히 FC서울은 2012년 울산에서 뛸 당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을 차지했던 곽태휘의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곽태휘는 국가대표로도 많은 활약을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불의의 부상으로 최종 본선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다. 현재도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키 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7일 FC서울 이적에 합의한 곽태휘.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