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세계 최대의 탄소복합소재 그룹인 JEC의 프레데릭 뮈텔 대표가 한국 및 아시아의 복합소재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뮈텔 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유럽의 경우 대기가스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아시아에 비해 자동차 분야 등 복합소재 산업이 더 빨리 확산됐다"며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한국에서도 커진다면 복합소재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뮈텔 대표는 이어 "최근 복합소재 업계는 소재를 만드는 것부터 폐기, 재활용까지 모색하고 있고,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등 역동적"이라며 "한국은 산-학-연의 황금삼각형 연계가 잘 되어있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료/JEC그룹
JEC에 따르면, 전 세계 복합소재 시장은 730억유로(한화 93조53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9%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약 900만톤으로, 세계 콘크리트 시장 규모의 0.02%, 철강의 0.57% 플라스틱의 3%에 해당할 정도로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전 세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의 43% 차지하며, 북미(32%), 유럽(20%), 아프리카(5%)가 뒤를 잇는다. 한국 시장은 아시아 1위인 중국의 15분의 1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전기·전자 분야가 그 가운데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올 2월 JEC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은 하성규 한양대 교수가 '한국복합재료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JEC그룹은 해마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보스턴·애틀란타, 싱가포르 등에서 복합소재 전문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전세계 96개국의 전문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업 정보 제공과 관련 도서·잡지 등을 출간하고 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