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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한국여자 골퍼 올림픽 티켓 경쟁 종지부 찍는다
US오픈 결과 따라 '리우행 탑승 명단' 대반전도 가능
입력 : 2016-07-04 오후 1:43:32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에 나설 한국 낭자를 결정할 시간이 일주일 남았다. 이번주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마지막 대반전의 가능성이 남았다.
 
4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캘러웨이·평균 14.71점)가 3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에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연패에 성공한 브룩 헨더슨(캐나다·8.87)이 뒤를 이었고 한국 선수로는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박인비(KB금융그룹·7.96)가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4위 렉시 톰슨(미국·7.73)의 뒤를 이어 김세영(미래에셋·6.98)과 전인지(하이트진로·6.15)가 각각 5, 6위를 기록했고 양희영(피엔에스·5.66)은 9위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졌지만, 한국 선수 중 4위를 유지하며 한국의 올림픽 티켓 마지노선(4장)에 걸쳤다. 그 뒤를 장하나(비씨카드·5.54)와 유소연(하나금융그룹·5.07)이 각각 10위와 11위로 바짝 쫓고 있고 이보미(혼마골프·4.51)는 14위로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리우 올림픽 골프 출전 선수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랭킹은 1주에 한 번씩 발표되기 때문에 이제 한 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다. 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가 7명인 한국은 총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지금으로선 박인비-김세영-전인지-양희영의 출전 확률이 높지만 8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 최대 변수로 남았다.
 
세계랭킹 산정 시 일반 대회보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인트를 더 준다. 이 때문에 톱15의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낮은 이보미도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 리우행 열차를 탈 수 있다. 현재 상대적으로 순위가 높은 박인비와 김세영 정도를 제외하고 그 아래 선수들이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자와 버티려는 자들의 집안싸움으로 이번 US여자오픈은 매우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랭킹은 선수 개인별로 최근 2년간 성적 점수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눠 산정하는데 최근 13주 성적에 가중치를 둬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이 요구된다. 한국 낭자들로선 경쟁 상대에 뒤지지 않기 위해선 우승을 못 해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부상으로 US여자오픈을 포기한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박인비는 스스로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없으면 다른 국내 선수에게 올림픽 티켓을 양보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뒷순위의 선수가 어부지리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끝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리우행 티켓이다. 
 
한편, 혼란의 여자골프와 달리 두 장의 출전 티켓을 받은 남자골프는 왕정훈이 그 뒤를 쫓고 있지만, 사실상 안병훈(CJ)과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리우행을 거의 확정한 분위기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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