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출생 서류 위조'로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뛴 첼시 리(27·미국·전 부천 KEB하나은행)와 관련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다음 달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WKBL은 22일 오전 제19기 4차 이사회를 열고 첼시 리의 문서 위조사건과 관련한 후속 조치와 제재 사항 등을 논의한 결과 다음 달 5일 5차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전까지 WKBL은 첼시 리의 법적인 부분을 추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첼시 리는 지난 시즌 혼혈선수 자격으로 KEB하나은행에서 뛰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신인왕 또한 첼시 리의 차지였으며 6관왕에 오르는 등 여자농구계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대한체육회가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하기 위해 귀화를 추진하던 중 법무부 심사 과정에서 출생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발표에 따르면 첼시 리가 지난해 5월과 10월 두 차례 KEB하나은행에 제출한 문서 중 출생증명서와 아버지 제시 리의 출생증명서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WKBL은 지난 시즌 첼시 리의 개인 기록과 KEB하나은행의 성적을 추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첼시 리.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