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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분리막 사업' 키운다
세라믹 코팅 분리막 설비 2기 증설…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
입력 : 2016-06-20 오전 11:36:15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분리막(LiBS)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신규 설비 투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범용 리튬이온 분리막보다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세라믹 코팅 분리막'(CCS)의 생산설비 2기(3·4호기)를 충북 증평의 정보전자소재 공장에 증설한다고 20일 밝혔다.
 
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배터리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핵심소재로, 세라믹 코팅 분리막은 기존 리튬이온 분리막의 한면 또는 양면에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혼합 무기물층을 보강한 제품이다. 배터리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내열성과 관통 성능을 크게 높여줄 수 있어 일반 습식 분리막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의 수요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리튬이온분리막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11년 세계 최초로 세라믹 코팅 분리막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코팅 분리막 설비는 총 4기로, 생산량이 월 900만㎡(단면 코팅 기준) 규모로 늘어난다. 3, 4호기에서 생산되는 코팅 분리막은 모두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 말 시작되는 증설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생산 중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 리튬이온분리막(LiBS). 사진/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조사기관들은 중국의 세라믹 코팅 분리막 수요가 올해부터 매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고효율 자동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안정성에 대한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 코팅 분리막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기존 9기를 가동 중인 리튬이온분리막 생산설비를 2기 (10, 11호기) 증설키로 하고 지난 5월 공사에 들어갔다. 2018년 상반기 중 증설 공사가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연간 총 3억3000만㎡에 이르게 된다. 순수 전기차 100만여대에 장착할 중대형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 사업 대표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코팅 분리막 수요 증가세에 따라 추가 증설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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