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월별 기준 최고치를 이어갔다. 또 조선·해운 분야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남지역의 실업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7%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청년 실업률은 올 1월 9.5%, 2월 12.5%, 3월 11.8%, 4월 10.9%를 기록한 이후 5월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지만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는 10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에서 실업자 수가 집중적으로 늘었다.
30대(-5000명), 40대(-3만7000명), 50대(-1만2000명)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실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청년층에서는 실업자 수가 2만8000명(6.8%) 증가했다.
특히 주 취업 연령대인 25~29세 실업자는 24만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9000명(8.7%) 증가했다. 25~29세 실업률은 9.3%로 전년 동월(9.0%)과 비교해 0.3%포인트 상승했다.
5월 전체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32만5000명)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편 조선·해운 분야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남 지역 실업률이 1년 전보다 1.2%포인트 급등하며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경남 지역 실업률은 3월 3.9%를 기록한 뒤 4월 3.2%, 5월 3.7%를 보이는 등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기업 구조조정 영향이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조선업 부진 여파로 조선업체들이 몰려있는 경남의 5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2만6000명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4월에 이어 제조업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 부진·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고용위축 영향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월별 기준 최고치를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