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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지표도 부진…늪에 빠진 중국(종합)
입력 : 2016-06-13 오후 5:01:22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중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4월부터 두 달째 정체됐고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돼 투자가 급감했음을 증명했다. 소매판매 역시 기대에 못 미치며 중국 경제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산업생산이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5.9% 증가에는 웃돌았지만 직전월 기록인 6.0% 증가엔 변함이 없는 기록이다. 직전월 대비로는 0.45% 증가해 4월 증가분(0.47%)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제품별로는 산업용 로봇(14.7%)과 친환경 차량(92.0%)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 철강업 구조조정으로 석탄생산이 15.5% 감소했고 마이크로 장비(11.0% 감소)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농촌을 제외한 1~5월 고정자산투자도 9.6%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0년 1~5월(9.5% 증가)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민간투자가 지난달의 5.2% 증가에서 3.9% 증가로 크게 줄어든데다 석탄과 석유, 비철금속을 포함한 광업 투자가 16.4% 감소해 전체 투자규모를 낮췄다. 부동산 투자 역시 7% 증가에 그쳐 지난달의 7.2% 증가에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공공부문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를 웃돌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민간투자는 지난 달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5월 소매판매도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전전망치와 직전월 기록인 10.1% 증가에 밑돌았다. 이 기간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소비 규모는 줄었다.
 
중국 허베이성 탕산에 위치한 철강 생산 공장. 사진/로이터
 
저우 하오 코메르츠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결과는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이는 중국 경제에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며 자산투자가 특히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성 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도 "민간 투자의 감소는 중국 경제에 더 강한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중국 정부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공급개혁 속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는 이 경우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반면 중국 경제가 나름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헬렌 퀴아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6%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올해 초에 비해서) 중국 경제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5월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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