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사육 마릿수 감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우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군납 물량을 줄여 시중 유통량을 늘리기로 했다.
소 사육마릿수가 줄어들면서 한우값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의 단기적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거세우 조기(30개월 미만) 출하를 유도하고, 조기출하비를 지원해 수급안정을 꾀한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을 통해 소 한마리당 10만원을 지원하는 식이다.
또 고정수요 물량인 군납의 일정부분을 닭고기와 계란으로 대체해 시중 유통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육우와 젖소는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고 돼지와 닭은 늘고 있는 추세다.
올 1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59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6만3000마리 감소(-2.4%)했다. 젖소도 원유생산량 감축을 위해 사육두수 감축을 진행함에 따라 1만6000마리가 줄어(-3.8%) 40만9000마리로 조사됐다.
이처럼 공급이 줄어들면서 한우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 1~4월 한우 출하물량은 25만9000마리로 1년 전보다 19.4%나 급감해 5월 초 농가수취가격(600㎏)은 658만6000원으로 1년 전 (521만4000원)에 비해 26.3%나 상승했다.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가축시장의 6∼7개월된 수송아지 평균 거래가격은 363만1000원으로 2013년 4월 수송아지 176만3000원보다 2년새 2배 넘게 급등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6~8월 도축마릿수도 작년 같은 기간(22만6000마리)보다 14.5% 감소한 19만4000마리로 예상돼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1만7476원)보다 상승한 1㎏ 당 1만8000원~2만원(생체 600kg 645~714만원)으로 한우값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기출하를 통해 시중의 유통량을 늘려 일단 가격 오름세를 잡고 장기적으로는 목표 사육 마릿수를 정하고, 이력제 정보와 연계한 관측모델을 개발해 분기별, 월별로 한우 가격 등락에 따른 대응을 체계화하고 가격은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낮아졌다. 돼지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16.2% 하락했고, 닭은 13.8% 떨어졌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