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의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18일 일본 내각부는 이날 1분기 GDP 예비치가 전분기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0.1% 증가와 전월기록인 0.4% 감소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연율 기준으로 환산한 GDP 예비치는 1.7%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0.2% 증가와 직전분기 1.7% 감소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일본의 GDP 성장률은 지난 4분기(10~12월)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기술적 경기 침체(리세션)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통상적으로 두 개 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면 기술적 침체로 평가된다.
GDP 세부 항목별로 보면 기업들의 자본지출은 전분기보다 1.4% 감소해 전망치였던 0.8% 감소와 직전분기 1.2%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하지만 일본 GDP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0.5% 증가해 전망치였던 0.2% 증가와 전월 기록인 0.8% 감소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함께 발표된 외부 수요 역시 전분기에 비해 0.2% 증가해 예상치와 전월 0.1% 증가를 상회했다.
로이터는 이날 “많은 전문가가 일본 경제가 리세션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며 “하지만 이 기간 가전제품과 식료품 등의 수요가 늘면서 민간 소비가 급증하고 중국 등 신흥국에서의 수요도 급증하면서 GDP 지표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암시했다"면서도 "구마모토현 지진 등의 여파로 2분기에는 다시 일본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