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중국공상은행, 런던 바클레이즈 귀금속 저장사업 인수
입력 : 2016-05-17 오후 4:54:06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전세계 자산가치 1위인 중국의 공상은행(ICBC)이 런던 바클레이즈의 귀금속 저장 사업을 매입할 계획이다. ICBC는 이를 통해 금 거래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키우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사진/뉴시스
17일 B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ICBC는 바클레이즈가 소유하고 있는 귀금속 저장 사업을 인수하고 동시에 런던의 최신 귀금속 저장시설도 사들인다. 이번 인수는 중국이 런던의 귀금속 저장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런던의 금 시장은 매년 5톤가량이 거래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 거래소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2012년 영국 순환로 내의 M25에 최신식 금 저장소를 설치했으며 이는 2000톤의 금과 은, 플라티늄 등을 저장할 수 있다. CNN머니는 현 시세대로라면 이 저장고에 약 900억달러 가량의 금을 저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금 거래량을 서서히 늘리면서 귀금속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바클레이즈는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귀금속사업 분야를 매각하겠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금 수입량을 지난 2010년 대비 700% 늘려온 ICBC는 서양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물리적으로 더 가까운 저장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바클레이즈의 런던 귀금속 저장고는 최적의 선택이 됐다.
 
CNN머니는 양측의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는 7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