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효성이 거침없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1분기 역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력인 섬유부문이 스판덱스 시장에서 견조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산업자재, 중공업, 건설 등도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
효성은 26일 1분기 매출액 2조8131억원, 영업이익 2222억9800만원의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0.04%(9600만원) 간발의 차로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었다. 특히 연결기준으로 차입금이 지난해 말 대비 618억원(별도기준 746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안전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은 역시 섬유였다. 효성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침체와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섬유부문은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2분기에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와 함께 시트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매트 등 자동차 소재 중심으로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 부문은 PP·DH사업이 시장 다변화를 통한 신규 고객 발굴로 이익을 내고 있다. 급증하는 중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에 따라 NF3(삼불화질소) 사업 역시 중국에서 증설분 가동을 통해 시장 지배력과 수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의 경우 고수익 제품 중심의 선별적 수주 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혁신 활동 및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 부문도 공사비 및 사업비 절감과 함께 우량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수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1% 증가한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도심 재건축 및 재개발을 중심으로 한 사업확대로 실적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