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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현우 전 대표 등 피의자 신분 가능성(종합)
검찰 "PHMG는 한국서 개발 영국본사 개입 가능성 낮아"
입력 : 2016-04-25 오후 3:18:5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를 내일(26일) 소환 조사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전담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신 전 대표에 대해 내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신 전 대표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옥시 대표로 근무했다. 이 기간 중 사망사고를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이 본격적으로 판매된 만큼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독성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PHMG 개발·제조에 직접 참여한 2011년 당시 연구소장 김모씨와 선임연구원 최모씨 등도 함께 소환한다.

 

검찰은 이들이 PHMG를 직접 개발하고 판매한 핵심라인인 만큼 PHMG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업무상과실치사)로 신분이 전환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이와 함께 관련 임원진도 추가 조사하기로 하고 조사 범위를 조율 중이다.

 

다만, 영국 본사와의 PHMG 유해성 은폐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된 사항이 없어 조사가 더 진행될 예정이다. 또 PHMG가 우리나라에서만 만들어졌기 때문에 검찰은 영국 본사 개입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옥시 관계자 가운데 첫 기소자가 나올 공산이 크다. 옥시 측이 유해성과 피해제보 등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을 볼 때 신 전 대표 등 임원진과 고위 연구진의 지시 또는 직간접 개입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 소환자들은 직접 의사결정을 담당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제품에 대해 인체에 무해하다고 표시한 옥시 측 마케팅 실무자들을 소환해 허위 광고를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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