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자아존중감은 아이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아존중감은 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존재 가치감, 자신감, 소속감이 자아존중감을 형성한다.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꼈을 때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다른 사람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자기에게 주어진 어떤 일을 해내려고 노력한다. 아이는 자신이 어딘가에 소속돼 있다고 생각할 때 평안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아이가 자아존중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먼저, 아이 발달 단계의 일반적인 특성과 아이가 지닌 개인적 능력을 파악해야 한다. 개인적 능력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어떤 활동 과제를 제시했을 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개인적 능력을 파악한 후 아이 발달 단계의 특성과 능력에 적절한 활동 및 성취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영아기, 유아기 등 연령에 따른 일반적인 발달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아이 고유의 특성과 능력을 파악, 이에 맞는 적절한 활동이나 성취 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아이가 어떤 활동과 과제를 성취하거나 성공하는 경험을 자주 갖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특성과 능력에 맞는 활동과 과제를 성취할 때 아이는 기쁨과 만족을 느끼면서 자신감을 쌓아나간다.
아이가 주어진 활동과 과제를 성취하고 성공했을 때 부모는 칭찬과 인정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히 칭찬은 구체적으로 해줘야 한다. 예를 들면 '착하구나'가 아니라 '동생을 도와줘서 착하구나'라고 해줘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칭찬받는 이유를 알고 다음에 행동을 할 때 기준으로 삼는다. 또 잘한 행동은 즉각 칭찬해줘야 효과적이다. 진실되고 생생한 칭찬을 해줬을 때 아이는 스스로 뭔가를 더 해야겠다는 배움의 의욕도 갖는다. 아이가 자신의 성취와 성공에 대해 부모, 교사, 또래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인정받으면 '아 나는 사랑받는 존재구나'라고 느끼며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게 된다.
반대로 아이가 혹시 실패하거나 잘못하더라도 꾸짖거나 체벌을 해선 안 된다. 아이는 실수나 실패에 대해 타인으로부터 지적 받으면 자아가 손상된다. 따라서 지지하고 응원해줘야 한다. 부정적인 말보다 '잘하고 있어. 계속해 봐', '넌 할 수 있어'라는 격려의 말이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만든다. 또 부모는 스스로 성취하고 성공할 수 있게 답을 주는 식의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 어떤 일을 스스로 달성했을 때 기쁨과 만족감이 생긴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달성하도록 도와주기보다는 답을 주는 식의 개입이 많은데 이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셈이다.
밥을 흘리더라도 스스로 먹게 해야 한다. 무언가를 만들 때도 아이가 할 수있는 수준을 제시하고 스스로 완성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하지 못한 것을 부모가 완성시켜 주거나 못한다고 화를 내는 것은 아이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어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을 때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느끼며 그러한 경험이 자아존중감 형성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모 자신부터 자아존중감이 있어야 한다. 부모의 안정적인 태도가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혹시 그때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다면 사랑 받지 못한 나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부모의 마음이 평안해야 아이의 행동도 여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아이들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