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 LG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2.4%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 2.5%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연구원은 세계경기 부진과 주력제품의 산업경기 위축 등으로 국내경기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출이 호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내구재와 부품, 자본재에 대한 해외의 수요 부진 현상 심화와 전세계적인 과잉공급이 맞물리면서 제품의 단가인하 추세도 이어져 올해도 큰 폭의 마이너스 수출증가율이 예상된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연구원은 수출부진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져 설비투자 여력이 축소돼 신규설비 증설에 나서기보다는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제조업에서의 추가적인 고용흡수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장기화된 소비부진으로 서비스 부문에서 역시 고용흡수가 쉽지 않고 고령층 취업자의 은퇴현상도 점차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는 고용증가 추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투자 역시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바라봤다. 올 들어 주택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서고 미분양 물량도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물가는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경제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소비활력도 떨어지면서 총수요 측면의 물가압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하수도료, 대중교통요금 등 그 동안 요금조정이 이뤄지지 못했던 항목들을 중심으로 공공요금은 다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국면은 잠재적인 성장능력 저하에 따른 것"이라며 "낮아진 잠재성장률을 고려해 실행가능한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하고 재정준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LG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