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20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경제5단체가 국회를 방문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19대 국회가 사실상 종료된 시점에서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지적이다.
경제5단체 부회장단은 11일 오전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을 차례로 방문해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법안을 총선 이후 19대 국회 남은 임기 또는 20대 국회에서 우선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은 이날 강봉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국민의당 박선숙 사무총장과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남은 임기 또는 20대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겠다며 요청을 전면 수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의견이 엇갈려 총선 이후 재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경제활성화법에 대해 선별적으로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이다. 경제5단체는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 촉구 서명에 참여한 인원이 이날 정오 기준 181만명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19대 국회 임기가 아직 한 달 넘게 남아있어 여야가 의지만 있다면 총선 후에도 얼마든지 경제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국가경제를 살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입법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회 방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이 부회장은 "지난주에는 미국, 멕시코 등 출장이 있어 이날 방문하게 됐고, 선거에 특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선거로 사실상 3당 체제가 될 텐데 선거 이후 정치논리로 가게 되면 법안 통과가 몇개월씩 지나갈까봐 (국회 방문을) 지난 주말에 협의했다"며 "많은 검토를 통해 내용을 잘 아시는 19대 국회가 선거 후 중립적인 입장에서 나라의 경제를 위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경제단체 부회장 및 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신승관 무협 무역정책본부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동응 경총 전무, 박찬호 전경련 전무.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