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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협력사 10곳 중 8곳 "올해 매출 현상유지 내지 감소"
대기업 실적에 매출 좌우…핵심과제로 57% "자생력 강화"
입력 : 2016-03-22 오후 2:13:30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대기업과 거래하는 국내 중소 협력사 10곳 중 6곳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생력 강화'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2일 중소 협력사 1489곳을 대상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질문한 결과, 응답기업 603곳 중 369곳(61.2%)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30곳(21.6%)이었으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04곳(17.2%)에 불과했다. 82.8%가 현상유지 내지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앞서 전경련이 지난 9일 30대그룹을 대상으로 한 경영환경전망 설문조사에서 24곳(80%)이 올해의 경영 여건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협력센터는 조사결과에 대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사도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 것으로 응답한 중소 협력사 369곳 중 88.1%(325개사)는 대기업 납품물량 감축 요인으로 '거래 대기업의 실적 악화'를 들었다. 협력센터는 대기업의 경영난이 중소기업 매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악순환이다.
 
납품물량 감축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협력사들의 62.3%(230곳)는 '판로개척·마케팅활동 등을 통한 새로운 거래선 확보'를 꼽았다. 이어 10.6%(39곳)가 '기술혁신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로 응답해 총 72.9%(269곳)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응답은 27.1%(100곳)에 그쳤다. '인력감축 및 고정비 절감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한 비용절감’은 22.0%(81곳), '기술·연구개발 등을 통한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는 5.1%(19곳)였다.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절반이 넘는 57.4%(346곳)가 '신제품 및 기술 개발 등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지원 개선'(23.4%),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활성화'(19.2%) 순이었다.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생력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였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이번 조사로 대기업의 경영실적이 중소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 중소협력사 매출 전망(작년 대비). 사진/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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