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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1분기 흑자전환 '유력'…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폴리실리콘 5주 연속 상승세…장밋빛 낙관은 일러
입력 : 2016-03-20 오후 3:29:58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바닥으로 치닫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업계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국내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010060)가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피브이인사이트(PVinsight)에 따르면, 지난주 고순도(9N)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전주보다 0.87% 상승한 킬로그램(kg)당 13.92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15달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달 17일 폴리실리콘 가격이 7개월 만에 첫 반등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다.
 
2월 중국과 대만에 수출한 폴리실리콘 가격도 지난 1월보다 kg당 0.9달러 상승한 14.9달러로 집계됐다. 2월 중국과 대만에 수출한 물량은 미국산 폴리실리콘의 반덤핑관세 부과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5톤 증가한 총 5933톤을 기록했다.
 
수급 전망도 우호적이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계 태양광 수요를 65GW로 가정하면 반도체용 수요를 포함해 36만톤의 폴리실리콘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생산규모 가운데 4만톤이 가동 중단됐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황 개선에 따라 OCI가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올 1분기 26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폴리실리콘 사업이 속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 유력한 데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에도 미국 태양광발전소 '알라모(Alamo) 7'의 매각대금 2억2700만달러가 1분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판가는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 원가절감으로 폴리실리콘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재고 덤핑 등으로 과도하게 하락했던 가격이 반등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있으며 2분기 실적도 폴리실리콘 가격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권으로부터 재무구조 개선 압박을 받고 있는 OCI는 올해 원가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구조적 공급과잉에 여전히 우려를 표하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1분기 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신용평가에도 다소나마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가 만성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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