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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낙선 위해 히스패닉 표심 잡자"…조로스 등 거액 후원
입력 : 2016-03-11 오후 4:05:17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민주당 '큰 손'들이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선다.
 
연설 중인 조지 소로스 회장. 사진/뉴시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함께 민주당에서 1500만 달러(약 180억 원)를 후원할 예정이다. 이민자 반대 정책을 주장하는 트럼프에 분노한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을 규합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모인 자금은 이민 유권자 승리(Immigrant Voters Win Pac)라고 불리는 '수퍼팩(superPAC)'에 의해 집행된다. NYT는 이번 움직임이 유권자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수퍼팩의 목표는 현재 민주당 지지자인 히스패닉은 물론 아직 투표한 적이 없는 더 많은 이민자를 불러모으고 설득해 최종적으로 40만명의 민주당 지지자를 새로 끌어내는 것이다.
 
모금되는 돈은 콜로라도주(州)와 플로리다주, 네바다주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세 주는 히스패닉과 아시안 인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길목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NYT는 전했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2012년 대선 당시 이 세 곳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 혹은 범죄자로 취급하는 발언을 하거나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주장을 해 이민자들의 분노를 샀다.
 
헝가리 이민자 출신인 소로스 역시 그의 발언에 "역겹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이민자들의 교육과 조직화에 앞장서온 소로스는 이번에도 수퍼팩에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후원하며 히스패닉 표심 잡기에 앞장섰다. 그는 지난 2004년에도 재선에 도전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낙선운동을 위해 거금을 투자했다.
 
크리스토발 알렉스 히스패닉승리프로젝트(Latino Victory Project) 대표는 "트럼프는 도를 넘었다"며 "우리는 히스패닉을 도둑 취급한 그를 캠페인 첫날부터 맹렬히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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