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투구 훈련을 또 미루며 일주일 넘게 쉬고 있다. 애초 이른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로썬 구체적으로 언제 돌아올지 장담할 수 없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6일 예정된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았다. 새로운 투구 일정은 미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18일 첫 불펜 피칭을 한 류현진은 같은 달 27일 두 번째 투구 시간을 가진 뒤 왼쪽 어깨의 뻐근한 느낌을 밝혔고 세 번째 피칭 대신 휴식을 취했다.
류현진은 이후 3일 현지 언론에 "안 쓰던 근육을 써 뻐근함이 생겼다.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측도 류현진의 뻐근함이 투수가 부상 후 재활을 거칠 때 있는 정상적인 통증이라는 설명과 함께 5월 중순 복귀를 자신했다. 하지만 6일 세 번째 피칭을 재개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6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공을 던질 준비를 하지 못했다. 5월 중순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지만, 현 재활이 순조롭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이전처럼 5월로 예상한 복귀 시점은 그대로지만 감독 스스로 재활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넌지시 밝힌 것은 시선을 끌 만한 일이다.
지난해 5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첫 캐치볼을 시작하며 스프링캠프에 맞춰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이후 복귀 시기는 개막전, 4월, 5월로 조금씩 늦춰졌다. 지난달 두 번의 불펜 피칭은 회복세의 청신호였지만 다시 두 번의 휴식이 이어지면서 지금으로선 정확한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투수에게 어깨는 생명과도 같은 만큼 류현진 본인과 다저스 모두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류현진이 지난해 3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