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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브라질, 페이스북 임원 체포…애플 이어 논란 가열
입력 : 2016-03-02 오후 2:26:03
브라질 사법당국이 수사 관련 정보 요구에 불응한 페이스북 임원을 체포했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애플의 갈등에 이어 ‘국가 안보 대 사생활 보호’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디에고 조단 페이스북 부사장이 구금
된 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CDP 피녜이루 입구에
경찰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1일(현지시간) CNN머니,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이날 페이스북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의 라틴아메리카 지역 사업 총괄자인 디에고 조단 부사장(VP)을 체포했다.
 
최근 브라질 세르지페 주법원은 이 지역의 마약 거래 용의자가 페이스북의 메시징 서비스인 ‘메신저(Messenger)’와 ‘왓츠앱(WhatsApp)’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그에게 관련 데이터를 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조단 부사장은 법원의 명령에 불응했고 이에 이날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연방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페이스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극단적이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페이스북은 브라질 당국이 제기하는 어떤 질문이든 응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왓츠앱 서비스 자체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보가 삭제되는 기술적 특성 때문에 당국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소고이안 미국 시민자유인권협회의 프라이버시 담당자는 “왓츠앱은 지난 2014년부터 메시지가 전송된 후에는 데이터가 서버에서 삭제되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개인들의 사생활을 일일이 감시할 수 없는 구조를 띄고 있기에 브라질 당국 측의 요구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당국과 페이스북의 마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브라질 법원은 페이스북에 용의자의 왓츠앱 정보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페이스북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당시 브라질 당국은 왓츠앱 서비스를 12시간 가량 중단시켰다.
 
이번 사태는 애플이 FBI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요구에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구글, 트위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애플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국가 대 기업 간의 프라이버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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