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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월 근원 CPI 상승률 0%…BOJ 부양 압박 커질듯(상보)
국제유가 급락에 연료·가스 물가 6.7% 하락
입력 : 2016-02-26 오전 11:26:54
일본의 1월 물가가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급락이 일본 물가 지표에 심각한 하강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BOJ의 부양 압박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26일 지난달 변동성이 큰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2.6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0%의 변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근원 CPI 증가율은 사전 전망치인 0.2% 하락은 상회했지만 직전월 0.1% 상승은 밑돌았다.
 
식료품에 에너지 가격까지 제외한 CPI는 100.9로 전년 1월에 비해 0.7%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포함한 전체 CPI는 103.0을 기록, 같은 기간 동안 역시 변동이 없었다.
 
도쿄 지역의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0.1% 하락했지만 예상치(-0.2%)는 상회했다. 도쿄 지역의 근원 CPI는 전국 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료, 가스 물가가 6.7%나 하락해 전체 CPI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또 교통과 주택 물가도 각각 2.4%, 0.1%씩 하락했다. 반면 항목 내에서 문화나 여가(1.9%), 교육(1.4%), 의류(1.7%), 음식(1.7%) 부문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부진한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BOJ의 향후 정책 결정에도 큰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키노 주니치 SMBC 닛코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급락이 일본 물가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부진한 물가 지표에 BOJ가 이르면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부양책을 고려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물가 지표가 BOJ의 목표치 2%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며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 채택이라는 초강수를 두었음에도 기업들의 이윤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이나 소비 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정책 결정자들은 반대의 시각도 보였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CPI를 봤을 때 차후 물가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는 다른 지표들을 통해 물가 추이를 더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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