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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키치적 감각의 향연…'펑키, 플라스틱 스캔들' 전
입력 : 2016-02-25 오후 4:14:53
생동하는 봄의 기운과 어울릴 만한 미술전 '펑키, 플라스틱 스캔들(Funky, Plastic Scandal)'이 내달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A1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펑키, 플라스틱 스캔들' 전시는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 김미성의 첫 번째 초대개인전이다. 긴 공백기를 보낸 후 다시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 그는 두 개의 이질적인 이미지의 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프랑스의 그래픽 디자이너 레이몽 샤비냑(Raymond Savignac)의 '비주얼 스캔들' 작풍과 '힙스터'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작품들은 피규어들이나 플라스틱 안경테류 등이 조악한 조명 아래 반짝거리는, 이른바 'B급 영화'의 화면 속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작품 및 전시 콘셉트와 관련해 김 작가는 "나만의 특별함을 추구하지만 결국 대중문화의 한 흐름을 좇게 되어버린 '힙스터'들에 대한 메타포"라고 설명했다.
 
김미성 작가의 '베리 임포턴트 퍼슨(Very important person)', 91x116.8cm, oil on canvas, 2016. 사진/A1갤러리
  
출품작 중 '베리 임포턴트 퍼슨(Very Important Person)'은 작가의 작업에 대한 의도를 짐작할 수 있는 대표적 작품 중 하나다. 작가는 여러 의미를 중층적으로 표현할 '키치'적 제스처로서 원색적인 플라스틱적 질감을 택하고 일상적 오브제들을 조형적으로 다양하게 조합해냈다. 특히 세련된 테크닉이나 우아한 빛의 활용을 절제함으로써 비구상적 화면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하고 친근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점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색과 형태로 구성된 '시각 언어' 그 자체를 만끽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이 작가의 숨겨진 메시지나 모범답안을 찾는 대신 보는 행위 자체의 유희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2-412-9560).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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