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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황은 인디언 썸머"…고삐죄는 한화토탈
1306억원 원가절감 목표 설정
입력 : 2016-02-25 오후 3:12:59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한화토탈이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불확실성이 큰 외부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체질 개선에 나섰다.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금의 호황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다.
 
한화토탈은 유가, 환율, 시황 등 외부환경에 휩쓸리지 않도록 기업체질을 바꾸기 위한 전사적 운영혁신활동으로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2차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TOP는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맥킨지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한화그룹을 비롯해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석유화학 및 에너지 산업은 업종 특성상 유가, 환율 등에 따라 기업의 경영실적이 좌우된다. 지난해 같은 저유가와 시황 호조는 정유사와 유화사에 큰 실적을 안겨주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독'으로 급변할 수 있다는게 한화토탈의 설명이다.
 
한화토탈은 TOP 프로그램으로 1306억원의 원가 절감 목표를 확정했다. 삼성에서 한화로 인수된 이후 지난해 7월 이미 TOP 1차 프로그램을 도입해 5개월간 방향족 1·2공장과 CFU(컨덴세이트 분해설비)공장, 구매 부문에서 709억원의 개선과제를 도출했고, 2차로 원료 및수지공장, 공무 부문을 대상으로 597억원의 개선목표를 설정했다. 오는 4월까지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과제를 선정한 뒤 5월부터 현업부서에서 본격적인 과제 개선에 착수한다.
 
한화토탈은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호황을 '인디언 썸머(Indian Summer)'에 비유했다. 북미 지역에서 가을과 겨울 사이에 따뜻한 날씨가 잠깐 나타나는 현상을 일컬는 말이다. 최종영 TOP TF팀장(경영혁신담당 상무)는 "지난해 석유화학, 에너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은 본격적인 추위에 앞서 잠시 오는 인디언 썸머일 뿐"이라며 "선제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원가·품질·안전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개선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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