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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부진…경착륙 우려 커지나
1월 수출, 위안화 기준 6.6% 감소
입력 : 2016-02-15 오후 3:08:25
지난달 중국 수출이 예상 밖으로 악화됐다. 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착륙 우려와 기우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1월 수출이 예상 밖으로 부진하게 집계됐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AIC의 베이징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15일 중국 해관총서는 위안화 기준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2.3%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으며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에도 크게 못 미친 결과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도 수출은 11.2% 감소를 기록해 예상치인 1.9%를 크게 하회했다. 지난해 3월 15% 급감 이후 최악의 결과다.
 
수입은 더욱 악화됐다. 위안화 기준으로 14.4% 급감했다. 달러화 기준 역시 18.8% 감소해 직전월(-7.6%)과 예상치(-0.8%)를 모두 하회했다. 이로써 중국 수입 지표는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이 수출보다 악화되면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달 무역 흑자 규모는 위안화 기준으로 4962억위안을 기록해 예상치였던 3890억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63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새해 연초부터 수출 경기가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1.3% 하락했다.
 
야후 뉴스는 대내외 경제 둔화 우려에 수요가 줄어들면서 무역지표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스탠다드차타드도 여전히 중국 무역지표에는 명확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월에는 춘절을 앞두고 있어 연초 무역 지표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과 12월 기저효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초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소비와 생산 지표의 불확실성이 커져 지표 추이가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우 리 강 앤 루이 램 ANZ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월 계약 선적들이 12월에 앞당겨 보내진 경우가 많았다”며 “전기이행으로 인해 12월 수출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1월 수출은 부진하게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중국 수출 부진으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야후 뉴스는 중국이 제조업 주도의 성장에서 소비 주도의 경제 성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래리 후 홍콩 맥쿼리 증권 중국 경제 담당 대표는 “수출 부진은 중국이 내수에 의존하면서 연간 6.5~7.0%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1.2% 급증하면서 소비 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역시 하나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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