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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中경제 '거품'..글로벌경제 새 동력 못된다"
중국 GDP는 미국의 5분의1, 소비는 10분의1 그쳐
입력 : 2009-09-02 오후 2:04:0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예상과 달리 중국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침체에 빠진 글로벌 경제를 재차 일으켜 세울 성장 동력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루비니는 1일(현지시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를 중국이 구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지 못하다'고 답한 것.
 
루비니 교수는 "미국의 GDP가 15조달러인데 비해 중국은 3조원에 불과하다"며 "중국이 글로벌 성장에 있어 주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 규모에 있어서도 미국이 10조달러인데 반해 중국은 1조 달러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부동산과 주식시장 같은 분야에서 거품이 생기는 등 중국 경제에 과열 조짐이 있으며 현재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중국 경제가 급격한 하강국면을 보일 경우 글로벌 경제에 다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회복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은행과 개인의 높은 채무비율"이라고 답했다.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개인의 부채가 금융위기 해결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들이 여전히 저축하려 하지 않아 정부가 대규모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 이들의 손실을 사회화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에 대한 부채비율을 늘리는 리레버리지(releverage)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저축률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소비 진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기존 월가의 긍정적 평가와는 상반된 견해다.
 
루비니는 "'공공의 빚'인 재정적자가 결국 향후 10년간 10조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며 "과도한 빚이 또 다른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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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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