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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대출 1년새 30조 급증…14% 증가
50세이상 대출 60% 넘어…은퇴후 ‘생계형 창업’ 늘어
입력 : 2016-02-03 오후 1:59:46
지난해 1년 동안 늘어난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3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의 대출 잔액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치킨집’ 같은 생계형 창업에 대거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3일 공개한 ‘국내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39조2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말 209조4578억원과 비교해 29조8043억원(14.2%)이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의 대출 잔액이 94조2405억원으로 전체 239조2621억원의 39.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대가 65조4968억(27.4%)로 뒤를 이었고, 60세 이상은 55조3436억(23.1%)이었다. 결국 50세 이상의 대출 잔액이 62.5%(149조5841억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이후 생계형 창업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나이가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비임금근로 부가조사)를 보면 5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2007년 8월 289만명(47.1%)에서 2015년 8월 323만명(57.5%)로 10%포인트(34만명)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신규 대출은 103조6304억원으로 2014년 82조2622억원보다 26%포인트(21조3682억원) 늘어났다. 작년 자영업자 규모는 55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김기준 의원은 “자영업자들이 장사는 안 되고 빚은 불어나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자영업 대책이란 것이 사실 ‘빚내서 장사해라’ 말고는 없었다”며 “자영업자들이 마음 편히 장사하고 노력한만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자영업자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특단의 종합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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