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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10년물 1%대 안착?…대세상승 여부 '갑론을박'
"ECB 추가 양적완화·유가상승, 장기물 강세 지속 어려워"
입력 : 2016-01-24 오후 1:30:39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하루 만에 다시 2%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1%대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아시아 증시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연일 채권이 강세, 특히 장기물 금리하락을 견인하면서다. 전문가들은 한번 확대된 시장 불안감이 진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빠른 시일 내 국고 10년물의 1%대 안착 가능성도 관측된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0bp(1bp=0.01%p) 상승한 1.621%에 마감했다. 국고채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1.582%, 1.760%로 0.5bp, 1.0bp 올랐다.
 
전날 사상 첫 1%대 금리를 기록했던 10년물은 4.2bp 오른 2.037%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121%, 2.141%로 4.9bp, 4.2bp 상승했다. 홍콩 증시가 장중 5.25% 폭락하는 등 급락장이 연출되자 10년 국채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5682계약, 사상 최대순매수)가 확대됐다. 이는 장기물 금리 하락의 주요인이 됐고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10년 지표물이 1.995%에 거래되는 등 지난 1월8일 이후 다시 국고채 10년물의 1%대 진입 시도가 나타났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고 국제유가 반등 소식이 더해지며 그간의 쏠림현상이 다소 주춤해졌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대내외 펀더멘털 불안감은 더 강하게 번질 것으로 보고 반등 시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대세상승에 대한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온다.
 
10년물의 1%대 안착 여부는 앞으로 시장의 관건이라고 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벨 부담감으로 저항선이 형성되겠으나 아시아 전반의 증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고 홍콩을 중심으로 신흥국의 증시불안, 통화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금리하락 압력이 지지될 것"이라며 "펀더멘털 불안감 지속은 곧 시장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아 단기물 금리 역시 하락 압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유가와 홍콩 달러에 미쳤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원화 장기금리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란 변수 이후 추가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유가 하락세는 둔화될 것이고 홍콩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홍콩달러(HKD) 자금경색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장기채권 강세요인이었던 유가하락과 홍콩시장 불안요인 제거로 금리레벨 부담이 높아진 만큼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고10년 금리 2.05%선 상향 시 목표 상단은 2.20%수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전일 4% 이상)와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시사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났고 1%대로 내려간 10년물 국채금리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반등 이전까지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지속되겠으나 장기물 가격부담은 강세 제한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 속 유가와 중국 증시에 연동한 흐름을 보이겠으나 가격부담이 존재해 강세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장기물 강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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