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수익률이 한풀 꺾인 유럽주식형펀드에 대해 섣부른 환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승승장구하던 유럽주식펀드는 최근 저유가와 중국발 악재 영향에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단기손실 발생에 따른 소폭 환매도 이어지는 실정이다.
유럽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지난해 5월말까지 급격한 자금유입세가 이어지던 유럽주식펀드는 이후 그리스 사태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증가 추세가 급격히 둔화된 모습이다. 연초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까닭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럽증시 반등 기대감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세를 감안해 유럽주식형펀드의 환매보다는 보유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5% 중반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유럽주식형펀드가 손실이 발생한 상황이지만 미국(-7.4%), 일본(-6.68%) 등 다른 선진국 주식형펀드보다 손실폭이 작은 편"이라며 "지수 수준으로 봐도 유럽지수의 최근 1개월간 -2.9% 하락한 반면 일본지수(-8.7%), 미국지수(-4.95%) 대비 증시 방어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큰 가운데 펀더멘털 지표가 조금씩 개선되는 것도 유럽증시에 대한 반등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올 하반기 들어 유로존의 서프라이즈인덱스가 우상향하고 있고 제조업 PMI도 지난 2014년말부터 상승세를 재개했으며 실업률도 2013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는 등 주요 펀더멘털 지표 개선세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난민문제, 폭스바겐 보상금 이슈 등 리스크 요인이 도사리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과 유럽연합의 인프라투자로 인해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펀더멘털 개선 속도는 빨라질 것이며 이는 유럽증시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