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4일 "이제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의 금융상품 구매과정 변화로 금융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 경쟁에서 보다 치열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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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회장(
사진)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금은 금융의 주권이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넘어가는 국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두된 핀테크 시대의 방점은 기술이지만 기술혁신에 함몰돼 소비자가 원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뒷전으로 밀려선 안 된다고 전했다. 기술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얘기다.
황 회장은 "기술 변화로 바뀌어가는 소비자들의 행태를 대면하고 지금 금융사들이 헤매고 있는데, 금융사는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의 본질이 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펀드온라인 시대가 시작됐고 온라인뱅킹, 온라인파이낸스도 곧 상용화할 것"이라며 "편의점으로 뱅킹, 주식, 보험 등 금융 서비스가 다 넘어갈 수도 있는 이런 시대를 맞아 금융사들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이냐를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40년 뒤 국내 주가지수가 3만 포인트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이날 열린 한국거래소 60주년 개장식에서 40년 후 열어볼 타임캡슐에 유가증권시장 3만 포인트, 시가총액 2경원을 기록해 세계 3위 주식시장이 될 것이란 메시지를 적어 냈다"며 "노후 대비 자산은 코스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성과보수형 공모펀드에 대한 빗장을 열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업 성장에 날개를 달아야 한다는 주장도 피력했다. 황 회장은 "고객의 신뢰를 받는 자산운용사들이 성과보수형 상품을 출시해 운용사 실력에 따른 차별화를 이루고 기존 고정형 외에 성과보수형 공모펀드에 대한 규제 또한 완화해 투자자들에게 선택권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