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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많은데 주춤한 분양시장
이달 1순위 마감 5곳 불과…미분양 단지는 배로 늘어
입력 : 2015-12-2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올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분양시장 청약열기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분양물량은 쏟아지고 있지만 미분양 단지가 늘어나는 등 성적은 썩 좋지 못하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24일 기준 이달 수도권에서 청약을 접수한 단지는 총 29곳으로, 지난해 12월 22곳과 비교해 31.8% 증가했다.
 
내년에도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연내 1개 단지라도 더 분양을 진행하려는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건설업체인 S건설 관계자는 "상환능력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데다 기준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많은 만큼 가급적이면 해가 바뀌기 전에 분양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막바지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1순위 마감 단지 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청약 성적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2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끝낸 단지는 총 27곳이다. 이 가운데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전체의 18.5%인 5곳에 불과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2순위에서도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분양으로 남은 단지는 이보다 배가 많은 10곳에 달했다.
 
특히, 올 한 해 청약시장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던 동탄2신도시에서도 이달 분양에 나선 4개 단지 가운데 1개 단지만 겨우 2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3개 단지가 미달됐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 청약성적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지난 11월 수도권 내 청약단지는 총 41개 단지였고, 이 가운데 1순위 마감단지는 13곳으로 31.7%였다. 미분양 단지는 5곳에 불과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내년 분양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올해 공급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실수요자들이 어느 정도 소진되면서 분양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전세난에 따른 내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면서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올해와 같은 청약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광명역 파크자이2차' 견본주택 모습.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청약을 접수한 단지 가운데 1순위 마감 단지는 이곳을 포함해 5곳에 불과했다. 사진/GS건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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