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미국 하이일드 펀드의 환매 중단 조치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전체 크레딧 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18일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우려는 환매 중단 시점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시화와 유가 급락 상황과 겹치면서 과도해진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최근 환매 중단 사태를 2007년 금융위기 시초로 평가되는 'BNP 환매 중단 사태'와 견주는 것에 대해서도 다소 구별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당시 BNP에서 환매했던 펀드는 80% 이상의 운용자금을 ABS에 투자해야만 한다고 한정돼 있었고 투자대상 기초자산은 AAA 또는 AA 등급의 투자젹격등급 채권이었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환매 중단 펀드는 기본적으로 고수익 고위험을 가정하는 투기등급 하이일드채권으로 기본적으로 초고위험 성격을 가진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는 얘기다.
다만 미국 인상 사이클 내에서 신흥국과 하이일드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올 초와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극대화했던 시기에 신흥국 관련 펀드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