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추락한 국제유가에 대해 골드만삭스 전문가들은 배럴당 20달러가 머지 않았다고 비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추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감산 결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OPEC은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약어로, 지난 1960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대표적인 5개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결성한 협의체입니다.
결성 당시에는 원유 가격의 하락을 막고 산유국끼리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었지만, 이후에는 원유의 생산량을 조절하는 기구로 성격이 바뀌어 전세계 원유 시장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OPEC의 소속된 국가들은 알제리, 앙골라, 에콰도르,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이렇게 12개 국가입니다.
이 국가들은 하루 원유 생산량을 3000만배럴로 정해두고 있지만 실제 생산량은 3150만배럴을 넘어서며 높은 수준인데요. 이렇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우위임에도 불구하고 12월 회의에서는 OPEC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세계1위 원유생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로 생산량 감산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 OPEC회원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자체 원유와 셰일가스 등을 개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수요도 부진해 다음 회의가 열리는 6월까지 유가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서 "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1% 하락…달러와 가솔린 가격은 상승(Oil down 1 percent to near seven-year low on glut, dollar; gasoline jumps)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시죠
지난 4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OPEC 의장인 엠마뉴엘 이베 카치큐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왼쪽)은 생산량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오른쪽은 리비아 출신인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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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리
crude stockpile:원유 재고 supply glut:공급과잉 commodity:원자재 WTI:서부텍사스산원유 OPEC:석유수출국기구 Brent:브렌트유 post-settlement trade:시간 외 거래 denominated:~로 표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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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de oil prices fell 1 percent on Thursday to new lows since 2009 as traders looked beyond a drop in U.S. crude stockpiles to focus on a global supply glut, while a stronger dollar weighed on commodities.
지난 목요일 국제유가는 1% 하락하며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공급 과잉 현상에 집중했습니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 역시 원자재 가격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West Texas Intermediate (WTI) struck near seven-year lows for a fourth day in a row in continued fallout from an OPEC meeting last week that abandoned price support measures. Unimpressive U.S. government inventory data from Wednesday added to the drag.
서부텍사스산원유는 4일 연속 7년래 최저치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OPEC이 지난주에 열린 회의에서 가격에 대한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수요일에 미국에서 발표된 원유 재고 역시 마땅치 않아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Brent settled down 38 cents at $39.73 a barrel. It extended its fall in post-settlement trade, striking a new February 2009 low of $39.46 by 4:00 p.m. EST.
브렌트유는 38센트 내린 39.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동부 시간 오후 4시 기준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인 39.46달러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The dollar rose for the first time in three days, making commodities denominated in the greenback less affordable to users of the euro and other currencies.
이날 달러 가치도 3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유로화나 다른 화폐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달러로 표시되는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