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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생체인증 무인점포 경쟁 본격화
신한'손정맥' KEB하나'지문' 기업'홍체' 기기 선보여
입력 : 2015-12-13 오전 10:21:52
시중은행들의 생체인증을 통한 무인점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이 손정맥을 활용한 무인점포 '키오스크'를 선보인데 이어 KEB하나은행은 '지문'을, 기업은행은 안구 '홍채'를 활용한 무인점포를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임직원을 상대로 홍채인증ATM 2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우선 홍채인증ATM을 테스트한 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해당 기기를 본격적으로 영업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등록된 고객의 홍채를 인식해 현금 입출금과 송금 등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5월 홍채 인증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기업 이리언스와 협약(MOU)를 맺고 해당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무인점포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이 도입한 정맥 인증은 센서에 한쪽 손을 올려놓으면 적외선 센서가 손바닥 피부 속 정맥의 패턴을 읽어내는 방식으로 일본 후지쯔가 개발한 기술이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통장이나 체크카드 없이 키오스크 센서에 손바닥만 대면 본인 인증을 거쳐 계좌이체, 송금, 출금 등 은행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우선 본점, 강남별관, 일산IT센터 등 3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도입을 목표로 지문인식을 이용한 무인점포를 준비 중이다.
 
KEB하나은행이 개발 중인 이 무인점포는 글로벌 표준 사용자 인증기술인 파이도(FIDO)를 활용한 기술이다.
 
파이도는 액티브 X와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월 파이도 기술을 보유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약을 맺고 해당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 8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KEB하나은행이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원큐랩'을 방문해 해당 지문인식 기기를 시연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비대면 실명인증을 허용하면서 시중은행들이 각기 다른 생체인증 무인점포를 준비 중"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최신 기술을 활용한 이 무인점포들은 선점효과를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기들은 최신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면서 초기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들이 해당 비용을 조기에 회수할 수 없는 만큼 과도한 경쟁은 은행 수익률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이 오는 14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홍체인증ATM을 시범운영하는 등 은행권의 생체인증 무인점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연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본인 확인을 위한 생체인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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