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표가 자신의 혁신전당대회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당의 앞길이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문 대표의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의 앞길이 걱정”이라며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문 대표 주위에서 대표의 눈과 귀를 막고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혁신의 대상들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도 이날 문 대표의 회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새정치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문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더 이상 할 말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해왔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심과 당심을 저버린 문 대표의 회견은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표의 희생과 결단이 없는 일방적인 혁신이 당의 혼란과 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한다. 통합해야 총선에서도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1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안박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