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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면돌파 선언…“좌고우면 않고 총선 준비”
안철수 ‘혁신 전대’ 제안 거부…“전당대회는 해법 아냐”
입력 : 2015-12-03 오후 4:44:2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선택은 이른바 ‘정면돌파’였다. 문 대표는 3일 “전당대회는 해법이 아니다. 전당대회를 한다면 외부 세력과의 통합을 위한 전대만 가능하다”며 “좌고우면 하지 않고 총선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를 거부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전대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당권 경쟁으로 날을 샐 수는 없다”며 “제안 취지와 달리 총선을 앞둔 사생결단, 분열의 전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간 공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공동 지도체제를 꾸리자는 제안을 했으며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지난 29일, 이 제안을 거부하고 대신 전당대회를 열 것을 역제안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제게 당 대표직을 사퇴한 후 다시 전대에 나서라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 깨끗이 그만 두고 뒤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옳은 일이고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길이면 두려움 없이 저를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며 “총선 전 당내 단합과 야권 통합을 통해 여야 1대1 구도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단합과 혁신, 혁신위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문 대표는 이날 안 전 대표가 앞서 제시했던 부패척결 방안 등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당내 협조를 구하면서도, 강력한 인적쇄신과 인재영입 등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에 방점을 뒀다. 
 
문 대표는 “혁신과 정면대결 해야 한다”며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과거에 머물러서는 당을 바꿀 수 없고, 이길 수 없다”며 “혁신위가 만든 혁신안,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 또한 우리당에 필요한 더 근본적인 혁신들을 제 책임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빠른 시일 내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호남특위, 인재영입위, 선대위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총선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을 흔들고 해치는 일들도 그냥 넘기지 않겠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용인해야 할 경계를 분명히 하고, 그 경계를 넘는 일에 대해서는 정면대응하여 당의 기강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체제를 비롯한 당 현안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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