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홍(53·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장이 28년 동안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1일 퇴임했다.
이 고검장은 1일 오후 2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3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에서 "수사의 목적은 정의로워야 하고 대의에 부합해야 한다"고 후배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또 "수사 방법과 절차를 철저히 해야만 상대를 승복시킬 수 있다"며 "수사결과는 합리적이고 타당하며 억울함이 없어야 결과를 받아들이는 이가 수긍하고 납득할 수 있다"고 수사의 절차적 적법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이 고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7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서울고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부산고검 검사장 등 검찰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어 지난 7월 서울고검장으로 취임한 뒤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검찰총장 취임과 함께 수뇌부 개편을 앞두고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득홍 제47대 서울고검장이 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