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의 7~9월 순이익이 국내 증시 하락으로 증권투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이 급감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사의 2015 회계연도 2분기(7~9월)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360억원으로 전 분기 927억원보다 567억원(-61.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6월말 2074p에서 9월말 1963p로 111p 하락하는 등 증시가 부진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수수료수익은 581억원으로 전 분기 768억원에 비해 187억원(-24.3%) 감소했다. 투자자문계약고 급감으로 투자자문수수료 수익이 143억원(-60.3%), 성과보수 축소로 투자일임수수료 수익도 53억원(-11.9%) 줄었다.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운용해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118억원으로 전 분기 701억원에 비해 583억원(-83.2%) 감소했다.
9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8조7000억원으로 6월말 38조4000억원에 비해 9조7000억원(-25.3%) 감소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2000억원 증가했지만 투자자문계약고의 경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자문계약 해지 등으로 9조9000억원 감소했다.
170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적자사는 101사(전체 59%)로 전분기 49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흑자전환은 7사, 적자전환은 59사로 집계됐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연환산 ROE는 18.2%로 전분기 48.9%에 비해 30.7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영업실적이 전분기 보다 악화됐지만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이라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전업 투자자문사의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