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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서트 '락포엠', 따뜻한 시심을 전하다
입력 : 2015-11-19 오전 6:00:00
시가 흐르는 문화 콘서트 '락포엠' 시즌2의 다섯 번째 공연이 18일 저녁 서울 합정동 아르떼홀에서 열렸다. '나는 너를 그리움이라 부른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따뜻한 시의 정서를 아낌없이 전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락포엠'은 뉴스토마토가 '시마을'과 함께 시와 음악, 영상 등을 한 무대에 엮어내는 문화콘서트다. 이 행사는 시인과 전문낭송인, 음악인, 관객 등이 서로 소통하며 현대 도시인의 정서를 보듬는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락포엠 공연(사진=김나볏기자)
 
이날 콘서트는 허영숙 시인의 시 '자작나무 편지'에 영상시화작가 우기수의 영상이 어우러지며 시작됐다. 이어 정채봉의 시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와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 황지우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 서랑화 낭송가와 최현숙 낭송가의 음성으로 낭독됐다.
 
바리톤 우주호는 우리 가곡 '사람 하나의 행복'과 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음색으로 전하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초대시인과 함께 하는 시인과의 대화 코너에는 이은봉 시인이 출연했다. 이 시인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시 '쥐똥나무 울타리'를 직접 낭송했다.
 
이 시인은 이어지는 이재영 사회자와의 대화에서 문학의 미래와 관련, "인간에게는 서정적 욕구, 문학적 욕구가 있다"면서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는 한 언어예술인 문학은 어떤 형태로건 지속되고 언젠가는 크게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시와 민요의 만남 시간이 이어졌다. 명창 차석환과 최진록이 '한오백년 2절', '노랫가락 2절', '창부타령 2절' 등을 부르며 구수하고 따뜻한 우리 가락의 멋을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인 관객 시낭송에서는 수원에서 온 황문정씨가 영국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수선화를 영시로 낭송해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이후 시와 노래의 만남 시간에는 가수 하이 마스터 메모리가 출연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과 '꽃순이 이야기'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날 공연은 내달 5일 오후 5시 토마토TV 방송으로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문화콘서트 '락포엠' 시즌2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이날 오후 2시 김포아트홀에서는 '2015전국시낭송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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