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 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미국과 홍콩에 대한 투자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1∼9월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총 27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7.1% 늘어난 수치다. 또 2012년 -16.2%를 기록한 이후 첫 플러스 성장이다.
국가별로는 미국(16.9%), 홍콩(293.5%), 베트남(51.9%)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금융보험업(78.8%), 도소매업(109.0%) 투자가 크게 늘었고, 홍콩에서는 금융보험업(552.7%), 운수업(6692.2%)에서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중국에 대한 투자는 -10.5%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제조업(-19.7%), 금융보험업(-22.4%) 부문 투자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86.9%), 제조업(1.4%), 광업(7.3%) 등 대부분의 주요 업종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임대업(-28.9%)은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경제 성장둔화, 저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해외직접투자 증가, 최근 3년간 감소한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규모의 기저효과로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자료/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