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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위안화 SDR 편입 가시화…국내 산업·소재주에 호재
입력 : 2015-11-08 오후 12:00:00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내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SDR 편입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F 집행이사회는 중국 위안화의 SDR 통화바스켓 신규 구성통화 편입여부를 이달 말 결정할 예정이다. SDR은 지난 1969년 IMF가 도입한 가상의 통화로, IMF 회원국의 재정이 악화됐을 때 담보 없이 IMF로부터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현재 SDR 구성통화에는 달러, 유로, 엔, 파운드 등 4개 통화가 있으며, 5년 마다 집행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5년 전인 2010년 위안화는 구성통화 요건 중 ‘통화가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 항목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편입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글로벌 결제통화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월 0.25%(20위)에서 올해 9월 2.45%(5위)로 상승하면서 해당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자료=키움증권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위안화 SDR 편입을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총 의결권의 7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근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일본이 지지하면서 편입이 유력시 된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SDR 편입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중국이 위안화를 기습적으로 평가 절하 하면서 외국 자본유출이 발생했는데, 편입이후 위안화가 IMF 공인 자산으로 인정되고 거래 확대로 인해 추가적인 평가절하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SDR에서 위안화의 비중은 10~14% 사이로 내다보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편입 결정이 된다면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부상하게 되는데, 이는 중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국내 증시 상승은 대부분 주변국의 통화 절상 추세와 함께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안화의 SDR 편입을 전제로 국내 산업, 소재 분야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중국이 기존에 성장률 위주의 정책을 시행했다면 앞으로는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유효 수요가 창출된다면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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