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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호재 잇따르는 중국증시, 지금은 후강퉁 투자 고려할 시기"
박세진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 PB
입력 : 2015-11-03 오후 6:00:00
 중국 증시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증권가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 시장의 큰 손으로 도약한 ‘중국’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중국 증시의 상승세, 후강퉁 시대 개막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에서 만난 박세진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 PB는 증권업계에서 중국 자본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토마토TV의 ‘헬로우 차이나’ 등 각종 방송 출연은 물론 ‘한 번 사두면 수백 배로 돌아올 중국 시진핑 기업이야기’ 책을 집필하는 등 중국 시장과 관련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박 PB는 “중국 증시가 얼마 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지만, 중국 증시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망하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장점을 갖춰 나가면서 업계를 리드하는 PB가 되겠다”는 향후 포부를 밝혔다.
 
 
박세진 유안타증권 PB. 사진/유안타증권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면.
 
2009년 입사했는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증권 업계가 호황을 누리다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PB가 일반 개인 거액 자산가나 법인의 자금을 관리하는 브로커리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좀 더 특화된 역할을 하기 위해 운용자와 영업자 개념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브로커로서 국내 주식과 중국 주식을 운용하고 있다.
 
-증권 업계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자본시장 분야에 관심이 있어 경제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 했다. 증권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었고, 동아리 회장을 맡은 적도 있다. 현업에 이미 진출해 있는 선배들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는데,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기업을 어떻게 분석하고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올해 중국 증시는 3000선이 무너지는 등 변동성이 심했는데,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나.
 
아무래도 국내외 대부분의 매체는 물론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를 판단할 때 우선적으로 중국 상해종합지수를 보게 된다. 그렇다보니 지수 변동성이 클 경우 굉장히 민감한 반응이 나타난다. 특히 올해는 최고점으로 상승했다가 큰 하락을 경험하면서 상승감과 좌절감이 공존했다.
 
현재 조금씩 중국 증시가 상승하는 국면에 있는데, 중국 증시를 미시적으로만 본다면 변동성이 크고, 정립되지 않은 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시장이 빠른 속도로 개방되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충분한 투자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수로만 본다면 올해 최고점인 5000포인트를 당분간 상회하는 흐름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박세진 PB가 본지와 인터뷰 하는 모습. 사진/유안타증권
 
 
-중국 증시가 한창 하락하던 시기 고객들 반응은 어땠나.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지만 그 중에서 펀드 투자와 개별종목 투자자간 반응이나 투자심리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까 펀드는 지수가 크게 하락하게 되면 환매를 해서 탈출하는 방법 외에 뚜렷한 대응방법이 많지 않다.
 
반면에 개별종목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종목에 대한 성장성이나 비전을 보고 투자한 경우가 많아 투자심리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중국 증시가 급락했을 때는 공포감으로 인해 자금을 회수한 사례도 많았지만 현재는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다.
 
-후강퉁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국내에서 후강퉁이 시행된지도 거의 1년이 지났다. 처음 실시하고 중국이 금리인하까지 단행했을 때 중국 증시는 2700선 수준이었다.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하락하면서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왔는데, 그동안 후강퉁에 참여하지 않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후강퉁 시작점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최근 중국 5중전회도 있었고 연말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위안화 관련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가능성 등 중국 증시와 관련한 긍정적인 이벤트들이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후강퉁도 전망이 좋게 볼 수 있는데, 후강퉁에 다시 투자를 하거나 신규 진입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
 
-토마토TV 등 방송출연 경험이 많은데, 방송 준비는 어떻게 하는가.
 
직접 방송 출연도 하지만 시청을 하는 입장에서 증권방송이나 경제 관련 채널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한다. 주로 어떻게 하면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한다. 통상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내용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시적으로 빠르게 쫓아갈 수 있는 내용보다는 좀 더 장기적이고 의미가 있는 투자를 위한 관점으로 내 의견을 전달하고 싶다.
 
 
박세진 PB. 사진/유안타증권
 
 
-방송 출연은 어려움이 없나.
 
방송경험이 없다면 선천적으로 언변을 타고 나지 않는 이상 방송에 대한 울렁증이나 긴장감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2011년부터 방송 출연을 했는데, 초기에는 원고를 다 적어가지 않으면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하던 일의 연장선상, 즉 기관이나 개인고객 상담을 하듯이, 내가 생각하는 내용을 전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또한 경험이 점차 쌓이다 보니까 방송에서의 실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
 
-최근 중국투자와 관련한 저서를 집필했는데, 출간 계기는.
 
후강퉁이 실시되기 전에 회사 내에 관련 TF팀이 결성됐다. 당시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중국에 대한 서적들이 나오고 있었다. 그 중에는 중국에 대해 개괄적으로 다루거나, 딱딱한 내용을 담은 경우도 있었다. 이를 보면서 지나치게 숫자나 실적 위주의 내용 보다는 전반적으로 스토리를 담아서 보다 읽기 편하고 재미가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 특히 중국의 각 업종들이 어떻게 주목을 받고 있고 유망한지를 스토리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집필이나 방송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집필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한 달 동안 퇴고작업을 했었는데, 이 시기에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책의 주제가 현재 국면에서 매수하면 매우 큰 수익이 날 수 있는 저평가 종목인데, 몇몇 종목은 한 달만에 50% 이상 오르면서 내용에서 제외하고, 다른 기업을 찾는 일이 있었다. 방송에서는 생방송에 지각할 상황이어서 5분 정도 전력질주를 해서 겨우 시간에 맞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방송 도중에 숨이 너무 차서 말을 제대로 못한 기억이 한 번 있다.
 
 
박세진 PB가 저자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안타증권
 
 
-자신만의 고객 자산관리 원칙은.
 
내가 모르는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꾸준하게 기업 탐방을 하면서 정보를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나 임원을 만나고 있다. 현재 너무나도 많은 매체들이 있고,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정보들도 널려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현혹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갖춰 올바른 판단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
 
현재 증권업계 종사자들은 과거에 비해 더 빠르고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무래도 선진국이 겪었던 과정을 단기간에 따라가면서 급변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나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갖추려고 하는데, 현재 시장에 대한 명확한 나만의 관점을 정립하고 깊이 있는 분석력을 키우겠다. 차별화된 장점을 통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 업계를 리드하는 PB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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