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어느 나라나 부자들이 세금을 피해가는 방법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은 법인세나 다른 세금들이 비싸기로 유명한 나라인데요. 따라서 기업들이 교묘한 방법으로 높은 세금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세금이 더 싼 나라에 본사를 옮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법으로 제재할 수는 없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여러 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기업으로 누릴 것은 다 누리고, 해야할 의무는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일침했는데요.
이렇게 세금이 비교적 낮은 국가들을 가리켜 ‘택스헤이븐(Tax Haven)’이라고 부릅니다. Haven이라는 단어는 ‘피난처’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세금을 피하는 피난처, 라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애플, 구글, 화이자, 페이스북 다국적 기업들이 자회사를 만들어 이익금을 세율이 낮은 나라, 즉 택스헤이븐에 이전하는 방법으로 법인세를 피하는 일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택스헤이븐으로 인한 세금 회피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사 “미국 대기업 세금 회피하기 위해 2조1000억달러 해외로 이전(Big U.S. firms hold $2.1 trillion overseas to avoid taxes: study)"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텍스헤이븐이란 낮은 세율을 부과하는 지역을 말하는 단어다. 미국 기업들은 높은 법인세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텍스헤이븐에 이익금을 이전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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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리
accumulated profit:축적 이익 offshore:역외의 repatriate:본국으로 소환하다 tas haven:택스 헤이븐, 조세 회피처 conglomerate:재벌 subsidiary:자회사 jurisdictions:관할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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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500 largest American companies hold more than $2.1 trillion in accumulated profits offshore to avoid U.S. taxes and would collectively owe an estimated $620 billion in U.S. taxes if they repatriated the funds, according to a study released on Tuesday.
미국의 대기업 500곳이 미국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 2조1000억달러의 비축 이익을 해외에 쌓아둔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만약 미국에 송금 했었다면 6200달러를 내야하지만 이를 아낀 것인데요.
Technology firm Apple was holding $181.1 billion offshore, more than any other U.S. company, and would owe an estimated $59.2 billion in U.S. taxes if it tried to bring the money back to the United States from its three overseas tax havens, the study said.
기술 회사인 애플의 해외 보유액이 1811억달러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만약 이 자금이 미국으로 송금된다면, 애플은 592억달러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The conglomerate General Electric has booked $119 billion offshore in 18 tax havens, software firm Microsoft is holding $108.3 billion in five tax haven subsidiaries and drug company Pfizer is holding $74 billion in 151 subsidiaries, the study said.
대형 재벌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CE) 역시 18개의 조세 피난처에 1190억달러를 이전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083억달러를, 제약 회사인 파이자는 151개 자회사에 740억달러를 이전해 놓은 상태입니다.
"At least 358 companies, nearly 72 percent of the Fortune 500, operate subsidiaries in tax haven jurisdictions as of the end of 2014," the study said. "All told these 358 companies maintain at least 7,622 tax haven subsidiaries."
“포츈500의 회사들 중 거의 72%에 해당하는 358개의 회사가 2014년 말까지 텍스해이븐 관할 구역에서 자회사들을 운영하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이 358개의 회사들은 적어도 7622개의 택스헤이븐 자회사들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