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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전환 박차
사모펀드 시장 무한경쟁 심화…자산운용 업계 긴장감 고조
입력 : 2015-10-28 오후 4:16:24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전환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문사들이 최근 바쁘게 이사회 소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5일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촉매제가 된 것으로 상당수의 투자자문사들이 전문사모운용업에 진출, 그야말로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엘케이투자자문과 브이엠투자자문, 에이치알투자자문 등은 각각 유상증자, 사명변경 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전문사모 운용사 전환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엘케이투자자문은 이날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밖에 주요안건에는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록과 사명변경, 정관조건부 개정, 감사 선임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먼저 에이치알투자자문은 지난 20일 임시정기주총을 열어 전문사모 운용사 취득건에 대해 결의했다.
 
브이엠투자자문은 11월 중 투자일임업 등록 신청을 예정했다. 브이엠투자자문 관계자는 "일단 투자일임업 등록 요건이 갖춰져 신청하게 된 것"이라며 "당장 계획은 없으나 차후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록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서 금융감독원의 사전조사에서 약 50여개의 투자자문사가 전문사모 운용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등록제로 변경되면서 투자자문사들이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들에게 새 먹거리로 인식되기 때문"이라며 "여러 투자자문사는 물론 증권사의 사모시장 진출로 운용업계는 경쟁이 심화될 시장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 지난 14일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증권사 사모펀드 진행이 허락되면서 모든 증권사의 전문사모 운용업 등록이 가능해졌다.
 
이번 사모펀드 개정안 시행으로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 된 것은 자산운용사들이다. 자산운용사의 고유영역이었던 집합투자업이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에게도 개방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모펀드 시장에서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한국형 헤지펀드를 운용하면서 상당한 노하우를 구축했다는 점이 강점인데다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기 때문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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