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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채권형펀드, 수익률 개선세 뚜렷
금리인상 지연 전망 영향…하이일드·헬스케어 펀드는 부진
입력 : 2015-10-13 오후 3:58:49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금리 민감도가 큰 펀드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보류된 이후 저금리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FOMC 직후인 지난달 19일 이후 금리 민감도가 큰 상품군의 수익률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금리상승 기대감이 약화된 탓에 글로벌 하이일드펀드는 손실 구간에 들어서는 등 엇갈린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리츠펀드는 5% 수준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리츠 배당수익률의 상대적 투자매력이 증가하고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9월 미 FOMC 이후 주요 유형별 공모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글로벌 리츠펀드 수익률이 5.1%를 기록하며 모든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인도주식(3.9%), 글로벌소비재섹터(3.9%), 원자재(3.8%) 펀드 등이 뒤를 이었고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 국내 ELF, 국내K200인덱스 펀드가 3% 수익으로 다음 순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일반주식(1.1%), 유럽주식(1.0%), 국내주식혼합(0.7%) 순이다. 반면 글로벌 헬스케어섹터펀드(-9.6%)가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1.3%)도 마이너스 수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 9월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던 미국 금리인상이 연기되고 연내 시행 가능성도 줄어들면서 금리 민감 상품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시장 전체가 안도랠리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펀더멘털의 강한 회복이 전망되는 인도와 정부 부양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홍콩),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하락압력이 단기간 사라진 원자재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부담이 줄면서 국내외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했고 이와 달리 글로벌 하이일드펀드는 유가 약세와 자산 변동성 확대로 인해 손실을 보였다"고 말했다.
 
글로벌 헬스케어펀드에 대한 경계심은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약가규제 발언이 헬스케어와 바이오주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헬스케어주 전문 헤지펀드는 평균 3.49%의 투자손실을 냈고 지난 9월 평균 5.17%의 손실을 낸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손실률은 연초 이후 4.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문수현 연구원은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약값 인하 발언 영향은 미국 금리인상 연기와는 관련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 헬스케어섹터 급락은 국내 중소형펀드의 하락으로 이어진 점을 참고할 때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뿐만 아니라, 미국 헬스케어 섹터의 정치적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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