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원정도박장을 운영한 폭력조직 행동대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광주송정리파' 이모씨(39)를 도박장소개설·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마이클'이라 불리는 정킷방업자 등과 함께 마카오에 있는 호텔에서 '정킷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카지노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빌린 VIP룸을 의미하는 정킷방을 도박장소로 개설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총 판돈 중 1.24%가량의 롤링수익을 챙기는 '캐주얼정켓', 원정도박자가 잃은 금액의 약 40%와 롤링수익을 챙기는 '쉐어정켓'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클이 원정도박자에게 빌려줄 도박자금을 조달했고, 이씨는 원정도박자들이 도박자금을 바카라 도박을 하는데 쓰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도박 정산금 수익을 분배하기로 여러 차례 짰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원정도박자들이 도박하면서 물게 되는 롤링수익을 챙겼다.
지난 6일 100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도 이씨가 운영하는 정킷방에서 원정도박을 했다. 정 대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씨로부터 77억원 상당의 카지노 칩 등을 제공받아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씨는 외국환거래법도 위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8월부터 2012년 4월까지 김모씨와 짜고 146억원 상당을 원정도박자들에게 빌려주고 한국에서 수금하는 방식으로 불법 환전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