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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국제가 ‘반토막’…국내가는 24% ‘찔끔’ 하락
‘E1·SK가스 과점적 지위 때문’ 분석…박완주 “국제 흐름 맞춰 형성돼야”
입력 : 2015-10-07 오후 2:23:52
LPG(액화석유가스) 평균 국제 가격이 최근 3년 동안 56%나 떨어졌지만 국내 가격 하락은 24%에 불과해 소비자가격 형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석유공사가 제출한 ‘LPG 최근 10년간 평균 국제가’와 ‘LPG 시도별 최고·최저·평균가’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LPG 국제 가격이 국내 가격과는 다른 추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2년 1분기 국제 LPG 가격(부탄 기준)은 t당 104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462달러로 56%나 폭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의 LPG 평균 소매가는 ℓ당 1119원에서 852원으로 불과 24%만 하락했다. 2012년 2분기에도 LPG 국제가는 1분기 대비 15% 하락한 t당 885달러지만 당시 국내 소매가격은 오히려 5%가 상승했다.
 
박 의원은 이처럼 LPG의 국내외 가격이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LPG를 수입해 판매하는 E1가스와 SK가스 등 2개 업체의 과점적 시장 지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업체가 국제 LPG 가격과 관계없이 수입량을 조절하거나 국제 가격을 왜곡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올 들어 E1가스와 SK가스 등 2개 업체의 매출은 감소하지만 오히려 순이익은 증가했다. E1가스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조392억원에서 9272억원으로 3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5억원에서 169억원으로 44억(35.3%)이 늘었다. SK가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LPG 등의 자원 대량수입국가로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가격이 형성돼야 한다”며 “석유공사는 가격의 변동 기준과 그 매매차익의 행방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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