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최근 맘대로 오르는 미국의 약값에 대한 논란이 신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대선 후보가 일부 제약 업체들이 자신들 맘대로 약값을 올린 것에 대한 분노를 트위터에서 표출했기 떄문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제약회사 튜링이 '다라프림'이라는 전염병 치료제의 소유권을 얻은 후 이 약값을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무려 5500% 인상해서 팔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튜링은 약값을 내리겠다고 항복했지만 논란은 쉽게 식지 않고 있는데요. 클린턴 후보는 다음날 앞으로 처방 약물 가격을 제한하는 법안을 만들겠다며 이것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만약 가격을 제한하는 법이 생긴다면 최근 다른 업종 대비 잘나가고 있는 제약 업계에 '블랙스완(Black Swan)'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랙스완이란 검은 백조란 뜻으로, 검은 백조처럼 거의 보기 힘든 예외적이여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뜻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911테러와 2008년 국제금융위기, 금값 폭락과 같은 우리가 계산한 확률 밖에 존재하는 사건들을 들 수가 있습니다.
만약 힐러리 국무장관의 약물 가격 제한법이 만들어진다면, 제약 업계가 블랙스완 정도의 타격을 입게 될까요? 로이터통신의 기사 "힐러리 클린턴의 '가격 폭리 비판' 기사 이후 바이오 테크주 추락(Biotech stocks sink after Hillary Clinton 'price gouging' tweet)"이라는 기사를통해 자세히 살펴보시죠.
◇블랙스완이란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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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리
Biotech:생명공학 dampen:기세를 꺾다 tackle:솔직하게 말하다 Price gouging:바가지 요금 outrageous:터무니없는 volatile:변동성이 큰 price-to-earnings ratio:주가수익비율 overhanging:돌출되어 있는 black swan:블랙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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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tech stocks tumbled on Monday, dampening an early rally on Wall Street, after leading U.S.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tweeted her intent to tackle unnecessarily high prices in some drug markets.
월요일 뉴욕 증시에서 바이오테크주들은 일제히 하락하며 장 초반 상승했던 증시 분위기를 꺾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몇몇 제약 시장의 불필요한 가격 급등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Price gouging like this in the specialty drug market is outrageous. Tomorrow I'll lay out a plan to take it on," she tweeted, citing a New York Times article about rapidly rising drug prices.
힐러리는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약값이 폭리를 취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다. 내일 이것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며 약값 급등을 지적한 뉴욕타임즈(NYT)의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Biotechs have been among the better performing stocks, having risen for seven straight years, including a gain of 12 percent for 2015.
바이오테크주들은 지난 7년 연속 상승하면서 다른 업종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들어서만 바이오테크 업종은 12% 올랐습니다.
They are also extremely volatile, subject to wild swings over shorter time frames and are among the more expensive stocks. The trailing price-to-earnings ratio for the Nasdaq biotech index stands at 28.2, according to Thomson Reuters data, versus 18.37 for the broader S&P 500.
하지만 이 업종은 매우 변동성이 큰 업종이기도 합니다. 특히 더 값 비싼 주식 중에서는 단기간내 등락폭이 심합니다. 현재 나스닥에서 바이오테크주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2로 S&P500 기업들의 평균인 18.37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The one issue overhanging healthcare, the one 'black swan' event on healthcare in general, is real, true drug price controls like you have in Canada, France and the UK," said Sven Borho, founding general partner and fund manager at Orbimed Advisors LLC, in New York.
올비메드 어드바이저스 펀드매니저이자 창립 파트너인 스벤 폴호는 "헬스케어 업종의 한가지 이슈, 특히 '블랙스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슈는 바로 캐나다나 프랑스나 영국처럼 정부가 제약 가격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