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고향 그리는 시심 전한 '락포엠'
입력 : 2015-09-24 오후 6:30:10
시가 흐르는 문화 콘서트 '락포엠' 시즌2의 네 번째 무대가 23일 저녁 서울 합정동 아르떼홀에 마련됐다. '내 고향 지붕에 아직도 별이 살고 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시와 음악으로 관객들의 감수성을 일깨웠다.
 
'락포엠'은 뉴스토마토가 '시마을'과 함께 시와 음악, 영상 등을 통해 성찰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문화콘서트다. 시인과 전문낭송인, 음악인, 관객 등이 한 무대에서 소통하며 현대 도시인의 정서를 보듬는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날 콘서트는 신경림 시인의 시 '고향길'에 영상시화작가 박맹호의 영상이 어우러지며 시작됐다. 이어 이원수의 시 '고향의 봄'과 박목월의 시 '내가 만일'이 조하경 낭송가와 쌍둥이 자매 나예린, 나예은의 음성으로 낭독됐다.
 
(사진=김나볏 기자)
 
바리톤 유진호는 피아니스트 김성희의 반주에 맞춰 우리 가곡 '가고파'와 이탈리아 가곡 '무정한 마음(core'ngrato)'을 선보이며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초대시인과 함께 하는 시인과의 대화 코너에는 문정희 시인이 출연했다. 문 시인은 "가을이지만 감상적인 마음으로만 시를 듣다보면 시의 의미가 축소되는 것 같아 시대와 사회가 겪어온 상처도 있는 시를 골랐다"며 자신의 시 '그 소년'을 직접 낭송했다.
 
등단한 지 40여년이 지났다는 문 시인은 이재영 사회자와의 대화에서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상념을 전하기도 했다. 문씨는 예술가로서 선배인 박경리 시인, 박완서 소설가, 천경자 화가를 만날 당시에 대해 회상하며 "자기 일에 철저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와 팝페라의 만남 시간이 이어졌다. 팝페라 가수 최의성이 피아니스트 김슬기와 함께 출연해 'Dany Boy', 'Tonight' 등을 부르며 가을 밤의 서정을 돋웠다.
 
다음 순서로 관객 시낭송이 있은 후 시와 노래의 만남 시간에는 가수 백자가 출연, 폭발력 있는 목소리로 자작곡 '별발2'과 도종환 시에 자신이 곡을 붙인 '담쟁이'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내달 3일 오후 5시 토마토TV 방송으로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제5회 공연은 11월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