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실업률이 고공비행을 지속하면서 경기 회복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1차 경기부양안이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한만큼 2차 경기부양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로라 타이슨 UC버클리대 교수는 7일(현지시각) 미국이 2차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이슨 교수는 현재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타이슨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고용시장 악화 등 미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차 경기부양책 필요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타이슨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초점을 둔 2차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경기부양책 추진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 타이슨은 "미국 정부가 이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타이슨 교수는 "현재 경기부양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긴 하지만 실물 경제는 (1차 경기부양책 마련 당시보다) 더 아픈 환자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타이슨은 이어 "경기부양책이 3분기와 4분기에 더욱 두드러진 효과를 드러낼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이미 예상보다 250만명 많은 일자리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1차 경기부양책이 너무 천천히 진행되고 있어 문제란 얘기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일각의 2차 경기 부양책 요구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1차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당시 경제 전망을 잘못했다고 시인했지만 2차 부양책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지난주 언급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실업률이 연내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2차 부양책은 아직 필요하지 않다"며 추가 경기부양책 요구를 일축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월 1차 경기부양책을 세울 당시 부양안이 실업률을 8% 밑도는 수준에 머물게 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렇지만 실업률은 지난달 이미 9.5%를 기록, 26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 2007년12월 이후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수는 약 6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